中 연구진, 신종 코로나 전파 중간 숙주로 '아르마딜로' 지목

中 연구진, 신종 코로나 전파 중간 숙주로 '아르마딜로' 지목

박쥐 시작으로 매개 동물 거쳐 전파됐을 것이라는 견해 우세

기사승인 2020-02-07 13:34:2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멸종위기종인 아르마딜로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것이라는 중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난(華南)농업대학은 7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아르마딜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고 밝혔다. 이 대학은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마딜로는 멸종위기종이지만 중국에서는 보양에 좋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아르마딜로 보호 캠페인도 일었었다.

많은 과학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박쥐에서 시작해 매개 동물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앞서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박쥐와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미지의 중간숙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논문에서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큰박쥐(fruit bat)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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