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면역력 강화하는 ‘인삼’ 주목

신종 코로나 확산...면역력 강화하는 ‘인삼’ 주목

기사승인 2020-02-10 11:35:21

<사진=한국인삼협회 제공>

[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24일 우한 폐렴의 예상 전염병 재생산 지수(R0·감염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수)를 1.4~2.5로 추정했지만 점차 올라가 현재는 2.5~3.3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르스보다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감염 예방에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의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적 치료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빠른 전파 속도에 비해 느린 백신 개발에 따른 공포감으로 면역력 강화라는 자구책을 찾고 있는 것이다.

면역력 강화식품으로는 인삼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홍삼이 면역기능을 조절하여 폐렴 및 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밝혔다. 실험군당 10~20마리의 실험 동물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감염으로 유발되는 폐렴-패혈증에 대한 홍삼의 예방효과를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폐렴구균 감염으로 인해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투여군은 100% 생존했다.

美 조지아 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염증ㆍ면역 및 감염센터 강상무 교수의 과거 연구도 주목받고 있다.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홍삼 추출물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이하 RSV)에 감염된 폐 상피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다. 실험쥐에 홍삼 추출물을 RSV 감염 60일 전부터 꾸준히 섭취시켰을 때 대조군보다 폐에서 RSV 바이러스 증식이 감소한다는 결과도 알 수 있었다.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면역은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대항하여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은 결국 면역력에 있다”며 “국민들이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인삼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 각종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