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0일 “오늘 박원순 시장이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무능했었는지 누구보다도 낱낱이 증언할 수 있다’며 때 아닌 정쟁몰이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이 과정에서 박 시장은 총선출마자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며 명예훼손을 자행했다. 다분히 악의적인 의도가 보이는 행동이다. 메르스 사태 초기는 국무총리 공석으로 인해 황 대표가 총리가 아닌 상황이었음에도 불구, 박 시장은 6월 22일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발언을 교묘히 편집해 황 대표가 초기대응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호도했다. ‘초동단계에서 한두 명의 환자가 생겼다고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는 발언은 국정시스템의 원리를 설명하며, 각각의 질병마다 효율적인 대처가 따로 있음을 강조하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2015년 메르스 최초 감염 환자가 보고된 때는 5월 20일이고, 당시는 4월 27일 이완구 전 총리가 사퇴로 국무총리가 공석이었던 시기다. 박 시장이 주장한 ‘대통령 대면보고’, ‘메르스 감염병원 비공개원칙 발표’등도 모두 황 대표의 총리임기 시작일인 6월 18일 이전의 일이다. 예산설명회를 빙자한 선거운동, 여당 공약을 지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것도 모자라 재난상황마저 이용해 제1야당대표에 대한 허위사실까지 퍼뜨리며 이토록 정쟁에 매진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대체 언제까지 과거 정부를 운운하며 시계를 되돌릴 텐가. 얼마나 정권에 잘 보여 일등공신이 되고 싶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은 어느 정부의 잘잘못을 떠나, 이미 경험했던 재난이기에 지금의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더 조속히 더 강력히 대처해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 정부는 늑장대처와 자화자찬, 유체이탈화법으로 일관하니 국민들이 이토록 불안에 떨고 있는 것 아닌가. ‘감염병 확산 방지에 진보와 보수, 중앙과 지방정부가 따로 있겠나’면서 정작 본인은 편가르기하는 박 시장의 위선, 국민들의 불안감은 아랑곳없었던 박 시장의 아부야 말로 정치적이고 시대착오적이다. 박 시장은 제1야당대표에 대한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그리고 총선에 눈 돌릴 생각 말고 제발 서울시민들 돌보는 일에나 힘쓰라. 2020년 박원순 시장의 정쟁과 무능이야말로 낱낱이 기록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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