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크루즈선 감염자 추가 60여 명 확인… 총 130여 명, 한국인 14명 미감염으로 알려져

日크루즈선 감염자 추가 60여 명 확인… 총 130여 명, 한국인 14명 미감염으로 알려져

기사승인 2020-02-11 09:32:19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미 70명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에서 감염자가 또 무더기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전원에 대한 감염 여부 검사를 검토하고 있지만 뒤늦은 대응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안에서의 신종 코로나 감염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세를 보인 340여 명에 대한 검사에서 이미 70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는데 나머지 일부 탑승자 검사에서 무더기 감염이 또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주일도 안 돼 크루즈선 안에서만 100명을 훌쩍 넘는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크루즈선 이외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일본 내 감염자는 총 150명을 넘게 됐다.

배 안에는 우리 국민 14명도 머물고 있다. 아직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계속되는 선상 격리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안에 약 3600명이 사실상 격리돼 있고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도 계속 나오고 있어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배 안에 남아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발열 기침 증세를 보이거나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검사를 해왔는데 검사 대상을 3600여 명 전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시기는 선내 첫 발병 후 잠복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이제 와서 전원 검사로 바꾸려는 건 너무 늦은 대응이라며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 주가 아니라 당장 시행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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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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