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하브모어 합병…“연 매출 1조 목표”

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하브모어 합병…“연 매출 1조 목표”

롯데, ‘ONE INDIA’ 전략 본격화…인도 전역 판매 확대

기사승인 2025-07-02 09:29:05
롯데인디아 본사 전경.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는 이번 통합법인 출범으로 세계 1위 인구인 인도 시장에서 ‘ONE INDIA’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7월 양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롯데웰푸드는 합병을 기점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 인디아는 오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한다. 흡수합병된 하브모어 아이스크림의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 커버리지 확대로 인한 인도 내 외형적 확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롯데 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를,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통합으로 북부, 남부, 서부를 아우르는 지역 커버리지를 보유하게 된다. 물류 및 생산 거점 통합으로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웰푸드는 생산력 확대와 롯데 브랜드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00억원을 투자한 푸네 빙과 신공장은 지난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푸네 신공장을 통해 인도에 선보인 ‘돼지바’(현지명 Krunch)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달성했다.

약 330억원이 투입된 하리아나 공장의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기지 구축도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롯데 인디아는 푸네 신공장 가동과 빼빼로 신규 도입을 통해 올해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지역 매출은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성장했으며 지난해 총매출은 290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인도 시장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인도 최고의 종합 제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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