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시민 체감형 사업을 발굴하는 등 국가예산 신규 사업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시는 11일 내년도 국가예산 신규 사업 2차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며, 지난해 9월 1차 보고된 신규 사업을 비롯한 추가 발굴된 총 47개, 4천309억원 규모의 사업에 대해 사업별 타당성 검토와 국가예산 확보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금번 보고회는 형식적인 보고를 탈피해 사업을 발굴한 대학교수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제안형식으로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자유토론으로 사업 타당성을 확인하면서 대응논리 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간 시는 시민체감형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10월 청년농업인·귀농귀촌협의회·로컬푸드생산자 등 농업분야 관계자와 토론회를 가졌고, 이어 수산업 종사자와 수산분야 정책토론회를 실시하는 등 시민과 소통을 강화해 왔다.

또한 시 사업부서들이 현안 업무로 신규 사업 발굴이 어려웠던 여건을 보완키 위해 기획부서에서 정부방향에 적합한 사업을 선 발굴 후 사업부서와 협의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발굴된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조선해양설치 및 운송지원 인프라 구축사업(330억) ▲전기자동차분야 전문인력양성(13억) ▲새만금지식산업센터 건립(470억) ▲배달의명수 온라인 종합 배달앱 구축(19.3억) ▲국립 애니메이션 웹툰 창작 연수원 건립(120억) ▲새만금 트랙터 F-1그랑프리(14억) ▲새들 허브숲(미세먼지차단숲) 조성(60억) ▲건강기능성 펫푸드산업 플랫폼 구축(80억) ▲새만금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495억) ▲HACCP인증 해삼 수출가공공장 조성(10억) ▲꼬꼬마 양배추 저온유통체계 구축(30억) ▲미래 생태환경 전시 교육장 조성(164억) 등이다.

강임준 시장은 “국가예산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대규모 SOC사업 보다는 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면서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중앙부처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가는 5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 추가 발굴에 나설 계획이고, 발굴된 사업에 대해서는 3월 중 중앙부처 방문활동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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