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2일 “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들 30%가 법조인 출신이라고 한다. 셀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필두로 최기상 전 부장판사, 이탄희 전 판사, 소병철 전 고검장, 이소영‧홍정민 변호사까지 1차 영입인재 20명 가운데 6명이 법조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고, 다양성을 추구한다고 공언한 것이 무색할 정도다. 결국 정권에 충성하면 정치권에 자리를 내주겠다며 ‘법복 입은 정치인’을 양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양심 있는 법조인들은 사표를 내고 정권을 비판하며 법복을 벗는 마당에, 아무도 실체를 알 수 없는 ‘사법개혁’만 주구장창 외치는 사법장악의 주역들을 인재영입이라는 미명아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영입한 것이다. 특히 이 전 부장판사, 최 전 부장판사, 이 전 판사는 삼권분립의 원칙도 파괴하며 민주당이 손을 덥석 잡고 정치권으로 직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면면을 들여다봐도 인재라 부르기엔 민망할 정도다. 사법부블랙리스트 피해자로 본인을 홍보하던 이수진 전 부장판사는 결국 블랙리스트에 이름 한 줄 없다는 사실이 들통 나 망신을 당했다. 업무상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던 이탄희 전 판사 또한 폭로를 해놓고도 침묵하는 바람에 당시 법원행정처 임종헌 차장이 억울하게 기소 당했다. 애초부터 민주당 인재영입쇼의 목적은 정권에 충실한 자들에 대한 보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법복 입은 정치인들에게 인재라는 가면을 씌워서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권에 진정 필요한 인재는 국민의 삶을 보듬어 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인재다. ‘소신’이라는 포장지로 정권옹호를 자행하고 권력을 쫓은 이들은 오히려 정치권에서 사라져야할 구태일 뿐”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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