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폭행사건 현장서 중국 여성 발열로 이송…출동 경찰 격리돼

강남 폭행사건 현장서 중국 여성 발열로 이송…출동 경찰 격리돼

기사승인 2020-02-13 09:26:13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벌어진 폭행사건 현장에 있던 중국인 여성이 발열로 병원에 이송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소방서는 13일 오전 3시40분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의 직원으로부터 “남성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은 중국인 남성 A씨(55)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A씨 옆에는 연인 관계인 중국인 여성 B씨(36)가 함께 있었다.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중국인 남성은 현장을 떠난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은 A씨를 응급조치하던 중 B씨에게서 열이 감지돼 체온을 측정했다. 당시 B씨의 체온은 37.6도로 전해졌다. 중국 방문 이력을 묻자 B씨는 “톈진에 다녀왔다”고 답했다. 

이에 소방대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증상일 수 있다고 판단, 강남보건소로 연락했다. 보호복을 착용하고 출동한 구급대는 A씨와 B씨를 서울시립의료원으로 이송했다. 

함께 출동했던 경찰관 4명은 청담치안센터에 격리됐다. 

B씨에 대한 음성판정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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