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대·예일대,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불법 기부금 의혹

美 하버드대·예일대,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불법 기부금 의혹

기사승인 2020-02-13 10:31:2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가 불법 기부금을 받았다는 정황이 나왔다. 

미국 교육부는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상대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으로부터 불법 기부금을 받았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들에 11일 공문을 보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이나 계약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와 통화에서 대학의 해외 기부금 수수와 관련, “최근 수년간 법을 준수하지 않는 행태가 만연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교육부는 미국 대학들이 중국과 사우디 등 외국으로부터 받은 자금 65억 달러(약 7조7000억원)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다.

미국에서도 가장 ‘부자 학교’인 하버드대와 예일대는 블룸버그의 정부 통계 분석 결과 지난 2013∼2019년 6월 각각 410억 달러(약 48조5000억원)와 300억 달러(약 35조5000억원)를 기부받아 사립대학 중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는 교육부 요구에 대한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하버드대는 대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