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고향출마 철회선언… 양산대전 ‘초읽기’

홍준표, 고향출마 철회선언… 양산대전 ‘초읽기’

기사승인 2020-02-13 10:40:57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자유한국당 내 중진 험지출마의 한 축이 될 홍준표 전 당대표가 경남 양산을에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의 맞대결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당초 홍 대표는 ‘수도권 험지출마’ 요구에 시달리면서도 “처음이자 마지막 고향출마다. 놓아달라”며 고향이 포함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출마를 고집해왔다. 하지만 계속된 당의 요구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직접 방문에 홍 대표도 한 발 물러서게 된 것.

이와 관련 홍 대표는 13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어제(12일) 김형오 의장이 공개적으로 요청한 대로 오늘(13일)부터 밀양, 창녕, 함안, 의령 지역구 정리절차에 들어간다”며 고향출마 철회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재인 정권의 퇴진이 지역사회의 부활을 위한 전제조건이란 점에서 고향출마를 철회하고 절충안인 부산·울산·경남(PK) 험지로 분류되는 경남 양산을로 출마해 한국당의 총선승리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실제 그는 “최근 고향 곳곳을 방문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살기 어려운데 힘 있는 사람이 와서 정말 고맙다. 밀양·창녕·함안·의령지역을 살려 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었다”면서 “그때마다 나라 전체가 거들 나고 있는데 내 지역만 잘 살수가 있겠냐”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의 본질은 이 정권을 퇴진 시키고 나라를 바로 잡는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내 나라도 내 지역도 살아 날수 없다. 나라를 바꾸는 힘은 국민들의 선택에서 나온다. 이번엔 속지 말고 꼭 투표 잘하자. 총선 압승으로 문 정권을 퇴출시키자”고 했다.

아울러 “나라를 바로 잡아야한다”면서도 “그간 도와줬던 이들과 만나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출마지 변경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도 함께 전해 한국당에서의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경남 양산을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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