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새보수·전진당 합친 통합신당, 명칭은 ‘미래통합당’

한국·새보수·전진당 합친 통합신당, 명칭은 ‘미래통합당’

기사승인 2020-02-13 18:41:35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중도·보수 대통합의 중심이 될 통합신당의 명칭이 내부적으로 확정됐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위원장은 13일 상징색으로 ‘밀레니얼 핑크’를 쓸 통합신당의 공식적인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정하고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대략적인 논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논의를 마친 후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통합이라는 가치, 연대라는 의미,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하게 됐다”고 정당 명칭의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의 지도부와 공천조직의 구성에 대해서는 일단 공관위 정원은 최대 13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한국당의 체제를 유지한 채 최고위원 및 공천준비위원회 위원정수를 확대 개편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만 최고위원과 공관위 위원을 몇 명으로 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해 14일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공관위원을 13명까지 다 늘릴지, 1~2명 늘리는 데 그칠지는 창당 이후 조금 시간을 두고 확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선거를 얼마 안 남긴 시점에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전당대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선거 끝나고 나서 이른 시일 안에 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결정의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선거대책위원회와 관련해서는 “포괄적·포용적으로 꾸리자는 원칙에만 합의했다”며 선대위 구성 기본 방향은 14일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따라 통합의 주축이 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진행하고 있는 합당의 대략적 틀이 갖춰지게 됐다. 나아가 미래통합당은 한국당의 107석과 새보수당의 8석, 전진당의 1석을 포함해 116석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의석수는 미래한국당의 창당에 따라 일부 이탈도 예상돼 다시 축소될 수도 있어 보인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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