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독도사료연구회가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일성록’에서 울릉도·독도 기록을 발췌·번역한 ‘독도관계 한국사료 총서1’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총서는 기존의 조선왕조실록과 일부 번역된 비변사등록은 재검토하고,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을 추가 번역해 4종의 사료를 같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조선왕조실록에 국한됐던 ‘울릉도쟁계’와 수토제 관련 내용을 승정원일기를 통해 보완했다.
특히 그동안 일부만 번역된 일성록 역시 이번에 헌종 연간부터 고종 연간의 사료를 추가 번역함으로써 수토제 및 개척관련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게 된 점도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총서 발간에는 연구회 대표인 염정섭 한림대 교수,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장, 김태훈 단국대 일본연구소 연구교수, 홍문기 규장각 선임연구원, 최연숙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등 5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염정섭 교수는 “이번 성과는 독도를 ‘울릉외도’로 칭한 사료가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에 수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든 것”이라면서 “올해는 근세(조선시대) 및 근대(개항 이후)를 중심으로 독도, 울릉도 관련 사료를 폭 넓게 조사하고 분석해 관련 연구가 크게 진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사료연구회 유미림 박사는 지난해 12월 초 이번에 번역한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의 기록을 통해 정조 때 이복휴가 ‘독도에 영토비를 세우자’고 건의한 내용을 새롭게 발굴하고 발표한 바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의 논리를 반박할 증거 자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 사료연구회에서 우리 古사료 속에 기록된 울릉도·독도 기록을 번역·출판한 것은 큰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연구회가 진실을 규명하는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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