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제38차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울산 사건을 빌미로 자유한국당은 증거도 불충분하고, 주관적 의견으로 가득 찬 검찰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어떤 증거도 없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심지어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혼돈으로 몰아넣는 매우 부적절한 정쟁유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구나 대통령에 대해 ‘침묵은 묵시적인 혐의 인정’이라고 주장한 황 대표의 발언은 매우 무례하다. 우리는 그런 오만한 태도에서 없는 범죄도 만들어낸 공안검사의 검은 그림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의 자중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어제 선관위가 미래한국당의 등록을 허용했다. 참담한 심정이다. 이번 선관위 결정으로 민주주의가 우롱당하고,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선관위 결정은 두고두고 한국 정치사의 흑역사로 남게 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불출마 의원들을 가짜 제명해 가짜정당으로 보내는 위장전입 방법으로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더 타낼 궁리마저 하고 있다. 그런 자유한국당의 가짜정당 만행에 선관위가 맞장구를 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사태이다. 가짜정당, 가짜정치로 향하는 정치 퇴행의 길목을 지금 차단하는 것이 중앙선관위의 또 다른 역사적 책무다. 선관위에 결정 재고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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