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는 14일 열린 제18차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이 가족 집단자살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어제 부부 한의사 일가족 4명의 자살로 추정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 이전에 가족 집단자살 보도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 들어서 가족 집단자살 보도가 부쩍 늘었다. 원인이 궁금해서 정부에 가족 집단자살 통계를 요구했다. 그런데 답변이 황당했다. 못 준다는 거다. 왜 못주냐, 통계가 없다는 거다. 없는 이유는 통계 작성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거다. 정말 한심하고 무능한 정부다. 기본적인 통계조차 조사하지 않는데 어떻게 대책을 세울 수 있는가. 대책을 마련할 생각조차 안한 것이다. 평등지수가 급격히 하락했다는 보도는 많이들 보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 정권 들어서 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지고 약자는 더 약자가 되고 있다. 빈부격차가 날로 커지고 있다. 민노총 철밥통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고 비정규직은 실업자로, 그리고 처우는 더 열악해지고 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답답해서 보좌진에게 조사를 해보라고 시켰다. 이게 언론 보도 통해서 나온 것만 쭉 정리한 거다. 2019년 1월부터 지금까지 19가족 68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보도된 건이기 때문에 보도되지 않은 건도 훨씬 많을 거다. 가족 집단 자살은 사실상 자살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가족집단 자살이 실제로 이뤄질 때 어떤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이 그 안에서 발생될지 상상해보신 적 있는가. 정말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는 “참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이 지금까지도 아무 대책이 없다. 우리나라 최고 약자에 대한 아무런 관심과 배려도 없다는 거다. 정말 문재인 대통령 이에 대해서 한 말씀 하셔야 한다.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다시는 가족집단자살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하시는 말씀 듣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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