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해찬 대표의 교수‧언론 고발 사건은 민주당 본질이 ‘문주주의(친문 민주주의)’임을 보여줬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는 14일 제18차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하 대표는 “이해찬 대표가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다. 민주당 심판해야 한다는 칼럼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거다. 이 사건의 의미에 대해서 쭉 찾아봤다. 1987년 민주화 이후에 특정 정당 찍지 말자는 칼럼에 대해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은 최초인 것 같다. 민주화 이후 정당사 초유의 사건이다. 민주화 이후 과거 그 어느 보수 정당도 자기 당 찍자 말자는 칼럼에 대해서 고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웅 위원장께서 ‘더부룩민주당’이라고 했는데 히트칠 것 같다. 이 민주당의 본질은 민주당이 아니고 ‘문주당’이다. 친문들이 하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고 ‘문주주의’다. 친문들에게 민주주의가 적용되는 것이고 비문들에게는 가차 없이 독재를 하는 거다. 정말 부끄럽다.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던 세대로서 이해찬 대표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에 민주화 투쟁 속에서 산화해간 그 모든 민주영령들에게 사죄해야 한다. 광주 망월동 5.18 영령들, 부마 민주화 영령들, 4.19 민주 열사들, 이 모든 민주열사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하 대표는 “혹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게 이번 총선의 선거 전략은 아니지 않겠는가. 실수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고발 사건이 민주당의 진심이라면 민주주의에 대한 그 분들의 정신세계는 완전히 타락한 것이다. 완전히 변질된 것이다. 이해찬 대표, 정계 은퇴해야 할 사건이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다. 사과로 끝내선 안 된다.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했던 분들이 그 민주정신이 살아있다면 이해찬 대표를 우리 민주주의에서 반드시 쫓아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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