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화훼농가 살리기에 본격 나서... ‘꽃값안정 종합대책’추진

경북도, 화훼농가 살리기에 본격 나서... ‘꽃값안정 종합대책’추진

기사승인 2020-02-16 11:45:39

[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이철우 지사의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Flower Challenge)’참여를 시작으로 꽃값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화훼농가는 코로나19로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됨에 따라 소비 급감, 꽃값 하락 등으로 고충이 쌓여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작한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인 ‘Flower Challenge’가 확산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넘겨받아 화훼농가 살리기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지사는 오는 26일에도 (사)경북화훼생산자협회가 함께 도청에서 꽃 전시, 무료 꽃 나누어주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3월말에는 대구시 학정동에서 꽃 소비촉진 캠페인을 가질 계획이다.

이 지사는 ‘Flower Challenge’ 다음 참여자로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을 지명했다.

이 지사의 이런 보조에 맞춰 경북도가 ‘꽃 선물과 1 Table 1 Flower 운동’ 전개와 함께 꽃 소비촉진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꽃값안정과 화훼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꽃 소비촉진 운동 확산
경북도는 국민들의 꽃 생활화를 위해 7천만원을 투입해 4회에 걸쳐 꽃 나누어주기 등 ‘꽃 소비촉진 캠페인’을 개최하고 대구시 꽃 박람회에 참가해 경북 꽃의 우수성을 알린다.  
또 직원생일, 자녀입학 등 각종 행사에 ‘꽃다발 선물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사무실에는 ‘1 Table 1 Flower 운동’ 통해 꽃 소비 촉진을 도모한다. 
직원들의 정서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1 Table 1 Flower 운동’은 9400만 원을 들여 도청과 도의회 각 사무실에 월 2회(2주에 한번) 꽃꽂이를 제공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 운동을 경찰청, 교육청, 농협 등 유관기관과 각 가정까지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꽃 생산기반 다지기에 ‘박차’
품질 좋은 꽃 생산을 위해 생산기반을 튼튼히 하고, 내수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꽃 농가들이 품질 좋은 꽃을 생산하도록 60개소에 24억원을 투자해 노후 된 꽃 생산시설 현대화를 도모한다. 
에너지절감시설 설치로 연료비 등 경영비를 절감시켜 안정적으로 꽃을 생산하는 등 생산기반을 다진다.
내수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수출로 판로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범적으로 2억 5천만 원을 들여 수출검역 규정에 맞도록 시설 개선지원에 철저를 기한다. 특히 선인장류, 난류 등 미국, 일본 등에서 인기가 있는 품목을 우선 육성해 내수시장에서의 어려움을 수출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
농식품부는 꽃 농가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화훼 유통개선자금 중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를 인하하고(당초 1.5%→1.0, 1년 상환), 일시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한다. 
또 농협에서는 화훼 관련 회원농협(30개소 내외)에 무이자자금 1천억 원을 지원하고, 그에 따른 이자차익(약 17억원)을 보존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그동안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꽃 농가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어 왔는데,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또다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경북도가 앞장서서 꽃값을 안정시켜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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