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198개사 매출액 9.9조…의료기기 13.3%, 의약품 11.7% ↑

보건산업 198개사 매출액 9.9조…의료기기 13.3%, 의약품 11.7% ↑

기사승인 2020-02-18 14:35:51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해 3/4분기 보건산업 상장기업 198개사의 매출액은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순으로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대기업의 매출액은 10.2%, 중소기업은 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9년 3/4분기 보건산업 상장기업의 개별 공시자료를 이용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경영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영성과를 살펴본 결과, 전체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성장률(-3.8%)을 기록한 반면, 보건산업은 +9.8%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의약품은 5조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11.7% 증가했으며, 의료기기는 6800억원에서 7700억원으로 13.3% 증가, 화장품은 3조3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7조7000억원에서 8조5000억원으로, 중소기업은 1조2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7.0% 늘었다.

매출액증감률에서는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우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의료기기는 소폭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은 6.9%에서 10.2%로 늘었지만 중소기업은 11.6%에서 7.0%로 감소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1.5%로 전년동기(2.2%)대비 하락했다. 의약품(2.3→1.1%)과 의료기기(4.2→1.5%)의 총자산증가율은 감소했으나 화장품(1.3→2.8%)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1.4→1.5%)은 소폭 증가했으나 중소기업(5.9→1.5%)은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55에서 9.9%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산업별로 의료기기(10.4→12.0%) 및 화장품(10.1→11.6%)의 영업이익률은 상승된 반면 의약품(9.0→8.5%)은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8.2→11.5%)은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으며, 의약품(7.3→8.8%), 의료기기(7.3→13.7%), 화장품(9.7→15.5%)의 세전순익률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비율은 44.2%로 전기(45.1%)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의약품(48.8→47.8%) 및 화장품(31.4→30.5%) 산업의 부채비율은 하락했으나, 의료기기(56.8→57.4%)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입금의존도(13.9→13.7%)도 전기수준을 유지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관계자는 “보건산업 및 전체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모두 100% 미만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보건산업(44.2%)의 부채비율은 전체 제조업(64.9%) 대비 약 20%p 낮아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전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보건산업 상장기업은 매출액 증가로 외형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체 제조업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확대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진흥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보건산업기업의 경영실태를 파악하여 정부의 정책수립 및 산업체의 경영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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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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