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탈리아에서도 열풍… ‘도나텔로’ 외국어영화상 수상

'기생충' 이탈리아에서도 열풍… ‘도나텔로’ 외국어영화상 수상

기사승인 2020-02-19 09:52:32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David di Donatello)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ANSA 통신에 따르면 기생충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그린북'(피터 패럴리), '조커'(토드 필립스), '더 드레퓌스 어페어'(로만 폴란스키) 등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나텔로 외국어영화상은 이탈리아어권 영화 이외의 작품 가운데 선정된다. 한국 영화는 첫 수상이다.

주최 측은 "외국어영화상 선정 투표가 아카데미 시상식 이전에 종료됐기 때문에 아카데미 수상 결과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956년 첫 시상 이래 6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나텔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조각가 도나텔로의 유명 작품인 다비드상에서 그 명칭이 유래됐다. 미국 아카데미와 같은 기준·방식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낸다.

앞서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유스'(Youth)에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주제가 '심플 송'(Simple Song)이 2016년 주제가상을 받은 바 있다.

‘기생충’은 이탈리아 전역에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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