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의 믿음 “다 같이 어려움 겪었다…발전하는 일만 남아” [쿠키인터뷰]

‘페이커’ 이상혁의 믿음 “다 같이 어려움 겪었다…발전하는 일만 남아” [쿠키인터뷰]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인터뷰

기사승인 2025-04-26 03:28:35
‘페이커’ 이상혁이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시즌 초반 약간의 삐걱거림이 있더라도, ‘페이커’ 이상혁은 T1의 반등을 믿는다.

T1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연패를 막은 T1은 4승(3패)째를 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이상혁은 “디플러스 기아전이 중요했는데 승리해서 참 다행이다. 평소처럼 준비했고, 부족한 점들을 피드백하려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쇼메이커’ 허수의 다양한 챔피언에 대해서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다. 여러 챔피언을 생각하고 왔다. 큰 걱정은 없었다”고 했다.

T1은 이날 44분 장기전 끝에 3세트를 승리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과정에서 T1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상혁은 “장기전에서 승리한 점이 T1에 더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수가 많았다. 보완할 점을 더 찾았다”고 말했다.

연패에 빠지지 않은 점도 다행이라던 이상혁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순위권 경쟁이 중요하다. 승패 마진을 플러스로 전환한 것에 의미를 둔다”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시즌 초반 경기력에 대해 “실수도 많았고 합을 맞춰가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짚었다. 다만 그 안에서 희망도 찾았다. 그는 “다 같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더 발전하는 일만 남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이라 이런저런 실험들을 할 수 있다. 장기적인 플랜들을 가지고 시즌을 진행할 것”이라 덧붙였다.

T1은 올 시즌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구마유시’ 이민형과 ‘스매시’ 신금재를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이날은 이민형이 나와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상혁은 “어떤 선수가 나오든, 최대한 각자의 플레이를 하는 게 최선”이라며 “팀적으로 최대한 맞춰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상혁은 올해도 ‘발전’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선수로서 경기력적으로 계속 발전해야 한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또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두는 중”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상혁은 “T1은 굉장히 고점이 높은 팀이다. 비록 지금은 부족하지만 충분히 잘할 부분이 남았다”고 분석하며 “27일에 있을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엔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나오겠다. ‘클로저’ 이주현의 플레이를 경계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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