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하이난 항공으로 유명한 중국 HNA그룹의 항공사 자산 매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하이난 지방 정부가 이번 사태로 부채 상환이 어려워진 HNA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해 항공사 자산의 상당 부분을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HNA그룹은 아직 이에 대한 확인 요구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
HNA그룹은 하이난항공뿐만 아니라 톈진항공 등 여러 항공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특히 2016∼2017년에는 힐튼호텔 체인으로 유명한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와 독일계 투자은행(IB)인 도이체방크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투자로 부채가 늘어난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사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재무 상황이 한층 더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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