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배우 이신영 측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제기한 동창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이신영의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강남의 노영희 변호사는 20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제70조 제2항(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형법 제283조 제1항 위반(협박)의 범죄에 대하여 A씨를 18일 자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 했다”라고 알렸다.
A씨는 지난 1일과 2일 포털사이트 네이트판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이신영 관련 글을 게재했다.
법무법인 강남은 A씨의 글에 대해 “이신영이 중학생 시절 일진으로 활동하며 동급생들을 폭행하고 일진 친구들을 모아 부적절한 행위를 시키는 등 ‘학교폭력 가해자’로 활동했다는 내용”이라며 “이는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과 소속사는 지난 4일 A씨가 한 차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태도가 돌변해 법적 대응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법무법인은 “A씨가 질투심 등 이유로 이신영을 비방하려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그 자리에서 본인이 착각했다며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신영은 없었다’고 인정했고, 확실하지 않은 글로 오해와 피해를 줘 이신영에 미안하고 후회된다는 말로 사과했으며, 이신영 관련 게시글을 스스로 모두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은 “이신영 측은 A씨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여겨 용서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A씨가 이틀 뒤인 6일부터 태도가 돌변했다는게 법무법인과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A씨는 이씨의 부친에게 ”돈도 받지 않고 사과문을 작성해주었다. 모든 사실을 커뮤니티에 게시할 생각이다. 합의 볼 생각이 없으면 연락도 하지 마라. 서에서 보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이씨를 꾸준히 비방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신영 측은 ”(이신영의) 명예가 심하게 실추됨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충격을 받게 되었으며 당시 추진 중이던 광고 모델 계약도 무산됐다”라며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와 협박의 혐의로 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나가는 동창 친구가 부럽고 질투심이 난다는 이유로, 또한 자신이 경제적으로 곤궁한 처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배우로서의 인생을 훌륭하게 가꿔가려는 연예인에 대하여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돈을 달라는 협박 등을 서슴지 않은 A씨의 행동’은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잘못됐다”라면서 “A씨가 이 사건을 통하여 한층 더 성숙하고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신영은 지난 16일 종영한 위성·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인민군 하사 박광범을 연기하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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