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전북 22년 연속 4위 '진기록'

[동계체전]전북 22년 연속 4위 '진기록'

기사승인 2020-02-21 16:38:33
바이애슬론 역주. 전국 최강 바이애슬론은 이번에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이 종합 4위를 했다. 전북은 올 해로 22년 연속 4위 기록을 세웠다. 최강종목 바이애슬론은 예상대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전북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16개 등 성적으로 590점을 획득해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 1위는 경기도, 2위 서울, 3위는 강원도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숏트랙과 스키종목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관왕으로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박희연(안성중)이 4관왕에 올랐다.
바이애슬론 정세은(안성초)과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김하빈(설천중), 김용규(무주군청)가 3관왕을 했다.
스키 최태희(설천중),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하헌성(무풍중), 한성현(설천중), 바이애슬론 최두진(무주군청),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이민주(무주초), 정영은(무주중), 김가은(안성중)이 2관왕을 차지했고 바이애슬론 이현주(안성고), 김선수(도체육회), 고은정(도체육회)도 2관왕 주인공이 됐다.

전북도체육회는 이번 체전을 '목표 달성'으로 평가했다.
도체육회는 "종합 4위 목표달성을 위해 우리 선수단은 강도 높은 동·하계 강화훈련을 실시해 경기력향상에 노력했다"면서 "도체육회와 도교육청은 선수단 전력강화를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비 등을 지원하며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애초 강원과 부산이란 경쟁시·도에 비해 스키(알파인, 스노보드)와 빙상(스피드, 피겨) 종목 출전이 저조해 다득점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단체종목(컬링,아이스하키) 1~2회전에서 강팀을 만나게 되면서 종합 4위 목표달성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바이애슬론(일반부) 종목에서 러시아 귀화선수들이 참가하면서 개인전 메달획득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회 중후반 계주경기에서 뛰어난 팀워크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금3, 은2, 동1 획득했다.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전북바이애슬론 선수단은 금15, 은11, 동6개를 획득, 11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종합 4위 목표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전북 바이애슬론의 성지 무주는 선수 수급에 있어 군 단위 지역의 한계성을 갖고 있지만, 꿈나무 선수육성과 탄탄한 선수층을 구축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지금의 초·중·고·일반부를 연결하는 선수육성 체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종목은 선수층이 너무 얇다. 쾌적한 운동환경 조성 등을 통한 전력강화도 요구됐다.

바이애슬론 종목으로 편중된 전북의 전력도 문제다. 동계종목 강도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향후 선수 저변확대와 열악한 선수층 육성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선수들이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용 경기장 신설과 확충도 요구됐다.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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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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