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아프리카의 집중력이 샌드박스보다 앞섰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샌드박스 게이밍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1세트를 선취했다.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 ‘스피릿’ 이다윤, ‘플라이’ 송용준, ‘미스틱’ 진성준, ‘젤리’ 손호경이 출전했다.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 ‘도브’ 김재연, ‘레오’ 한겨레, ‘고릴라’ 강범현이 선발 맞섰다.

김기인의 갱플랭크와 박우태의 세트가 초반 1대1 대결을 하다가 이다윤의 엘리스가 발빠른 갱킹으로 아프리카가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곧이어 미드에서 미드-정글 싸움도 아프리카가 승리했다. 초반 주도권은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아프리카의 운영은 노련했다. 두 차례 용을 손쉽게 가져갔고, 시야를 밝히러 가던 박우태의 세트를 정글과 서폿이 잡아냈다. 샌드박스는 많은 값을 투자해 김기인의 갱플랭크를 잡으며 첫 킬을 올렸다.

20분이 지난 시점부터 양 팀은 치고받기 시작했다. 3번의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양 팀은 꼬리에 고리를 물며 균형을 맞췄다. 아프리카는 3번재 용을 취했고, 샌드박스는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양 팀은 쉴 새 없이 전투를 이어갔다. 양 팀은 한 차례씩 이득을 취했다. 샌드박스는 2번째 내셔 남작을 가져가면서 초반 불리함을 이겨냈다. 활동 반경을 넓혀가며 2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37분경 내셔 남작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아프리카가 판정승을 거뒀다. 샌드박스는 공세로 전환해 블리츠크랭크를 잡았지만, 진성준의 미스 포춘이 엄청난 딜을 뿜어내며 상대들을 하나씩 잡았다. 대승을 거둔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과 4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길고 긴 승부 끝에 아프리카가 44분에 게임을 마쳤다. 손호경의 블리츠크랭크가 연달아 상대 주요 선수들을 끌어 샌드박스의 챔피언을 하나씩 잘라냈다. 마지막에 아프리카는 선수들이 모두 모여 돌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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