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의 이동을 돕는 업무를 맡았던 이송 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해당 요원이 2주간 환자 207명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송 요원 A씨가 문진 당시 밝힌 증상 발현 추정일인 지난 2일부터 퇴사일인 지난 17일까지 이송한 환자는 207명”이라며 “이중 135명은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퇴원자들은 은평구보건소에서 관리 중이다. 재원 중인 72명은 병원에서 전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오는 23일까지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병원 측은 추가적인 방역을 한 후 오는 24일부터 외래진료 및 검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응급실은 가급적 주말 중으로 정상화할 예정이다.  

A씨는 병원에서 환자를 병동과 검사부서 등으로 이송하는 이송 요원으로 근무했다. 지난 13일 담당 팀장에게 ‘개인 사유로 퇴사하겠다’고 밝혔다. 팀장의 권유로 일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지난 17일 증세가 심해지자 사직서를 내고 가정의학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다. 이후 A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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