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총 433명·사망자 3명...'슈퍼전파' 신천지 전수조사 난항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총 433명·사망자 3명...'슈퍼전파' 신천지 전수조사 난항

기사승인 2020-02-22 18:41:35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총 433명,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이에만 220명 이상이 늘어 확진자가 급증한 양상이다. 슈퍼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전체 확진자의 53.3%에 달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33명이다. 21일 오후 4시(204명) 대비 229명이 폭증, 2배 이상 증가했다. 밤 사이 142명이 추가된 데에 이어 반나절 만에 8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사망 후 코로나19로 진단된 1명, 전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1명에 더해 이날 경북 경주에서도 사망자가 1명 확인됐다. 자택에서 혼자 숨진 채로 발견된 40대 남성 A씨가 사인 조사 결과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씨도 3번째 사망자로 공식 집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가 곧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로 추가된 확진자 229명 중 200명은 대구·경북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117명, 대구 83명이다. 나머지 29명은 경기 6명, 강원 5명,부산·서울·광주 각 3명, 충북·대전 각 2명, 울산·전남·전북·세종·제주 각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슈퍼전파가 이뤄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 229명 중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146이다. 이로써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총 23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3.3%를 차지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려나 환자들은 지난 7일~10일 사이 1차 집단 발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지난 14일~18일에 거쳐 2차 발병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천지 내의 종교행사 및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서 집단 내에서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다만 신천지 관련 코로나 의심자 전수조사는 난항을 겪는 양상이다. 신천지 측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제한적 대응만 가능해서다. 광주시에서 신천지 측과 함께 구성한 대응팀(TF)에서도 해외 여행력이 있거나 이상 증상이 있는 신자 관련 정보만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중에서 완치된 인원은 총 18명이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만1153명, 이 중 1만5116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03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ysyu1015@kukinews.com / 사진 =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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