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3일 신천지 본부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 서울 시청 인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모두 장소 대여를 거부했다”면서 “이날이나 24일 중으로 신천지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을 통해 입장문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생중계 1시간 전에 언론사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면서 “신천지 예수교 대변인 참석은 확정 됐으나 다른 간부들도 나올지는 논의 중”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서는 “입장문 발표에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이 총회장의 해외 도피설은 사실무근이며 사택에 계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56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오전 9시 대비 2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가 309명으로 55.6%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4명 중 유증상자는 1248명으로 집계돼 앞으로도 확진자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지난 18일 대구·경북 지역 첫번째 확진자인 31번째 환자(61·여)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중 670명이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 이에 대구지방경찰청은 형사수사 분야 인력 600여명을 동원해 신천지 교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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