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인천 부평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를 포기했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에 전파되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보] 보건소 진료 포기’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부평구보건소 진료실입니다 코로나 관련하여 모든 진료를 잠정 중단하오니 불편하시더라도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메시지 캡처와 함께 “중국 우한과 똑같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보건소가 안 받아주면 어떻게 하느냐” “보건소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인데 문을 닫는다는 것이냐”라고 성토했다.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진료를 중단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다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부평구보건소 측은 “보건소 측에서 보낸 문자가 맞다”면서 “의사들이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현재 총동원돼 있다. 코로나19 외 다른 진료를 보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부평구보건소 측 관계자는 “보건소를 방문하시는 분들의 80~90%가 고령층”이라며 “최근 확진자가 발생해 문제가 생기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한방진료·의과진료는 현재 중단된 상황”이라며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진료에 가장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부평구에 거주하는 여성 A씨(6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