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사망 직전까지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병원 내 정신병동 입원 환자들이 지난달 말 이후 20차례 이상 외부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
청도 대남병원은 어제(2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병원의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환자 기록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한 이 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은 1월 22일부터 이달 13일 사이에 외박 8회, 외진 5회, 면회 12회 등 모두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병원 쪽은 설명했다.
당국이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가운데, 외박이나 외출을 나갔던 폐쇄 병동 환자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돼 병원 내로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새로 제기된 셈이다.
신천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무관하다고 병원 쪽은 강조했다.
병원 측은 “대남병원은 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으로,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병원 경영진, 의료진, 직원들 및 그 가족들과 신천지와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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