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전체 신도 명단을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천지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총회장님 특별편지’를 공지로 올렸다. 총회장은 교주인 이만희를 뜻한다. 편지에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19 사태로 고생이 많은 줄 안다”며 “신천지는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해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정부에서 성도들의 개인정보 유지 및 보안 방안을 마련하는 전제하에 진행할 것”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같은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측과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33명이다.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456명에 달했다.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3명이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지난달 이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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