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미리 사두자" 즉석밥·라면·생수 판매 급증

코로나19 우려…"미리 사두자" 즉석밥·라면·생수 판매 급증

기사승인 2020-02-25 10:59:19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라면과 생수, 즉석밥 등 먹거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마트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전년 동요일 대비 매출신장률을 비교한 결과, 쌀 45%, 생수 20.5%, 라면 37%, 물티슈 16.6%, 즉석밥 23%, 통조림 5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도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생필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컵밥은 전년 동기간 대비 68.9% 늘었고, 라면은 47.9%, 생수는 16%, 손세정제는 무려 402.9% 증가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20일 고객이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로켓배송' 주문이 폭주했고, 11번가와 SSG닷컴에선 생필품 판매가 늘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즉석밥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고 생수는 47%, 냉장·냉동식품은 10%, 휴지는 70% 각각 늘었다.

SSG닷컴 역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식품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98% 증가했고, 생수는 96%, 채소류는 75%,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이 70%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감염 우려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미리 식량을 비축해두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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