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빚 1600조 돌파…4분기 27조6000억 증가

지난해 가계빚 1600조 돌파…4분기 27조6000억 증가

기사승인 2020-02-26 10:16:57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해 말 국내 가계빚 총액이 처음으로 1600조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00조1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7조6000억원(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 중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 총액은 1504조4000억으로, 3분기보다 23조원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증가액(13조4000억원)이나 전년동기대비(19조4000억원) 보다 늘어난 수치다.

가계대출 총액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12조6000억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0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분기별 증가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7년 4분기(31조5000억원·2.2%) 이후 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한 전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0.2%), 2분기(1.1%), 3분기(1.0%)보다 높았다.

판매신용 잔액은 연말 계절 요인으로 인해 지난 3분기보다 4조6000억원 늘어난 9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판매신용 상승액인 2조4000억보다 높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매매 거래 증가, 전세자금 수요 지속 등 주택대출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기타대출도 계절적 수요 및 주택거래 관련 부대비용 발생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신용은 일반 국민들이 은행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빌린 돈이나 외상으로 물건들을 구매한 뒤 지게 된 빚들의 전체 액수를 의미한다. 여기에 가계신용은 일반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 금액인 가계대출과 신용카드나 할부로 구매한 물품 액수를 의미하는 판매신용 두 가지로 나눠 분류한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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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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