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3736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확진자의 수는 373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376명, 210명 추가 확인됐다. 하루 동안 확진자가 586명 발생한 것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2705명)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경북 555명, 경기 89명, 서울 87명, 부산 83명, 충남 68명, 경남 63명, 울산 20명, 강원 15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광주 9명, 인천 6명, 전북 6명,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이다.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는 총 18명이다. 이날 확인된 18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이다. 뇌경색과 고혈압, 당뇨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대구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며 “당초 우려했던 빠른 속도의 전국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부의 강력한 조치와 대구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었다. 박 차장은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은 지역별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앞으로 1~2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구의 경우, 확진 환자 발생 규모가 예상보다 커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수준 진행됐다”며 “신천지 신도와 일반 대구 시민의 확진환자 발생 빈도는 현격히 차이 나기 때문에 신속하게 신천지 신도 검사를 완료하고 환자를 격리해 대구 지역 내 전파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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