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연다. 다만 공지된 기자회견 장소와 실제 주소지가 달라 의문이 제기된다.
2일 오전 신천지 측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이 총회장의 기자회견 일시와 장소를 전달했다. 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산 10-2 평화연수원 지하 1층에서 같은 날 오후 3시 열린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공지된 장소는 평화연수원의 주소지가 아니다. 평화연수원 측 부지와 맞닿아있는 곳이다. 해당 부지의 등기상 소유주는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다. 신천지 측과 관계가 없다.
일각에서는 신천지 측에서 명확한 주소지를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실제 평화연수원의 주소지는 고성리 276-1과 고성리 276-3 일대다. 등기상 소유주는 이 총회장이 대표로 있는 ‘신천지 예수교회’다.
신천지는 그동안 정부에 제출한 신도 명단 등이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부인해왔다.
신천지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관계자는 “제가 공지한 주소와 다르다. 착오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공지된 주소로 오시면 인근에 경찰들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평화연수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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