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정부가 작년 말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했다. 이에 차량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를 확정하면서 각사는 판매 모델에 대한 가격 수정에 나섰다.
정부는 이달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소세를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다.
이에 따라 개소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차량 가격이 최소 73만원부터 143만원까지 낮아졌다.
G4 렉스턴은 3504만∼4498만원에서 3361만∼4355만원으로 최대인 143만원 인하되며, 코란도 가솔린은 2201만∼2688만원으로 트림(등급)에 따라 98만∼119만원 내려간다.
티볼리 가솔린은 1637만∼2297만원으로 73만∼102만원의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난다.
한국지엠(GM) 쉐보레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모델별로 77만∼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시작가가 1995만원에서 1910만원으로 낮아졌고, 가장 인기 있는 최고급 트림인 RS 모델을 사는 경우 110만원 이상 값이 내려간다.
다른 모델도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르노삼성 역시 개소세 인하에 따라 최대 143만원까지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진다.
SM6는 92만9000∼143만원, QM6는 103만∼143만원 인하된 가격에 살 수 있다. 3일 출시 예정인 XM3도 당초 책정가격에서 70만원 안팎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역시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 약 1만 1000대를 최소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한다.
각 차종별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아반떼 5~7% ▲쏘나타 3~7% ▲코나 2~7% ▲싼타페 4~7%이며, 아반떼의 경우 1.5%의 저금리 할부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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