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중 1명이 지난 1월8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일 “신천지 신도 중 중국을 다녀오신 분에 대해 출입국 정보 1차 조회 결과를 받았다”며 “우한에서 들어온 신도가 1명 있었다. 입국일은 1월8일”이라고 밝혔다.
우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다. 지난해 12월12일 최초 보고됐다. 1월 중순경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23일 우한 지역을 봉쇄했다.
다만 이 신도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명단에는 이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 신도가 무증상 감염 후 자연 치유됐을 가능성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신천지 신도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했다. 이에 우한에서 포교를 하던 이들이 국내에 들어와 병을 확산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에 제기됐다.
2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212명에 달한다. 대구 지역에서만 30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69.3%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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