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 “이만희 옆 김평화가 신천지 실세?…내부갈등도 치열”

변상욱 “이만희 옆 김평화가 신천지 실세?…내부갈등도 치열”

기사승인 2020-03-04 11:32:42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내부에서도 계파갈등이 치열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천지 문제를 16년간 취재해온 변상욱 YTN 앵커는 4일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신천지 내부에 부인파와 두 번째 부인 김남희파, 중도파, 분리독립파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인파는 이 총회장의 첫 번째 부인인 유천순 사모계열이다. 김남희파는 이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김남희씨를 주축으로 한 무리를 뜻한다. 김씨는 신천지 2인자로 불렸으나 현재 신천지를 탈퇴, 이 총회장 측과 재산 등을 두고 분쟁을 겪고 있다. 분리독립파는 부인들 세력에 휩쓸리지 않고 향후 세력을 이끌고 나가 독립을 꿈꾸는 이들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신천지 기자회견 당시 이 총회장을 보좌했던 여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여성은 신천지에서 서무를 보는 김평화씨로 알려져 있다. 이 총회장을 밀착 보좌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답변 안하셔도 된다” “17일이라고 말하시라” 등 소위 ‘코치’를 해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김평화씨가 신천지의 새로운 ‘실세’가 아니냐는 주장도 내놨다. 

다만 변 앵커는 “단정짓기 어렵다”며 “저희는 K씨라고 다른 여성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해으나 김평화씨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K씨가 더 힘이 세져서 김평화씨에게 ‘네가 나 대신 처리하고 와’라고 부리는 것인지 아니면 실각해서 밀려나 김평화씨가 실세로 등장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문제는 김평화씨를 거기에 꽂아준 사람이 첫 번째 부인파냐 두 번째 부인파냐”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것을 파악하는 것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부연했다. 

신천지 측은 김평화씨의 실세설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천지 관계자는 “김평화씨는 총회장 수행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2인자라고 말하는데 황당하다. 지위로 치면 200인자도 안 된다”고 말했다.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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