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워싱턴주(州)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더 나왔다. 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게 됐다.

3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신규 사망자는 모두 워싱턴주의 킹카운티에서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워싱턴주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전날 18명에서 27명으로 증가했다.

새로 추가된 사망자 중 2명은 사망 후 뒤늦게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하버뷰 의료센터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숨진 54세 남성 환자의 테스트 샘플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이미 여러 명의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나온 커클랜드의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의 입소자였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하버뷰 의료센터에 입원했으나 이틀 뒤 숨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망자가 지금까지 알려진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중 첫 사례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9일 기저질환을 앓아오던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첫 사망사례라고 밝혔으나, 이보다 먼저 사망한 감염자가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하버뷰 의료센터 대변인은 “일부 직원들이 숨진 환자가 치료받았던 중환자실(ICU)에서 일하는 도중에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