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에 각처에서 온정의 손길...기업부터 개인까지

코로나19 피해에 각처에서 온정의 손길...기업부터 개인까지

월세 감면, 중소기업 자금융통 위한 선지급도 이어져

기사승인 2020-03-07 04:00:00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시민들과 취약계층을 위해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 ICT 기업들은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과 구호품센터, 경기 둔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직접 지원과 간접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ICT 기업의 맏형격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대리점 지원과 협력사 선지급금을 합쳐 3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통신3사는 우선 코로나 피해로 영업이 어려운 125억원을 대리점에 지원한다. 또 단말기 외상 구입에 대한 이자 상환 등을 유예 조치하고, 대구경북 등 피해지역에 판매목표량은 하향하되 장려금 수준은 유지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하반기에 집중된 투자를 상반기로 앞당기고, 당초 상반기 계획보다 50% 증가한 4조원 수준으로 투자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협력사에게도 결제대금을 선지급해 유동성 위기를 막는다.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요금 감면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KT는 전국 2500여개 대리점 매장에 2월 월세를 지원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50%, 나머지는 30% 규모로 지원금이 제공된다.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도 3개월동안 대구경북 지역은 50%, 나머지 지역은 20% 임대료를 감면한다. KT의 자회사인 BC카드는 중소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할부와 가맹점 대출금리 인하, 카드결제 단말기 할인 등 55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의료현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 휴대폰 100대를 지원한다. 또 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에게 통신비 할인과 이벤트를 지원하는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를 전통시장과 구시가지 상권에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코로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20억원을 내놓았고,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 주식 20억원(1만1000주)를 기부하며 총 4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3~4월간 중소기업 1만3000여곳의 서버비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그룹웨어 '워크플레이스'도 무료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의 웍스모바일도 원격근무나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Lite 상품을 6월까지 무료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는 예체능 레슨업종 소상공인을 위해 결제수수료를 지원한다. 초기 창업자에게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고, 일거래액의 3%를 셀러지원포인트로 지급한다. 

넥슨은 대구경북지역 PC방 통합관리프로그램의 관리비를 2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임시휴업 매장에는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도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방 사업주의 3월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페이백)했으며 최근 사용량의 100%로 보상폭을 늘렸다. 

왓챠플레이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확진자 전원에게 코로나19 피해자의 심리적 지원을 위해 왓챠플레이를 무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스타트업들도 기부성금을 내거나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 리디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고, 창작자 지원 플랫폼 클래스101도 대구 지역에 5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스타트업 스프링원워드는 모바일 까페플랫폼 원두를 통해 사업자인증 후 재료 구입 시 구매금액의 10%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재료비 절감을 돕는다. 

한편 앞서 삼성은 코로나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돕기 위해 계열사 힘을 합쳐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도 의료용품과 생필품에 50억원의 구호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현대차, LG그룹도 각각 전국재해지원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시민들도 기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은 코로나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130여건의 모금함이 생성되어 8만건 이상의 기부가 이뤄졌다. 모금액으로는 1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의 다음도 '같이가치'를 통해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랑의열매 등 코로나19 관련한 11건의 프로젝트 모금함을 개설했다. 이중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억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으며 6일 현재 총 6억2300만원 가량의 성금이 모였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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