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한국·일본 양국이 9일부터 양 국민에 대한 90일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한다.
지난 5일 일본 정부는 오는 9일 자정을 기해 한국 소재 일본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라 관광 등의 목적으로 일본에 방문하려면 사전에 단기체류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번 발표에 따라 효력이 정지되는 한국인 비자는 1만7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또 한국 입국자에 대해 지정 장소에서 14일간 대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한국발 입국자는 항공기 내에서 건강검진표를 작성하고 이후 공항에서는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용이나 렌터카 등을 이용해야한다.
한국발 항공여객편 도착공항도 나리타공항과 간사이공항으로 한정한다. 선박을 이용한 여객 운송은 전면 중단된다.
우리 정부도 9일 0시에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와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한다. 또 비자 발급 과정에서 건강확인 절차가 포함되며 상황에 따라 건강확인서 요청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일본발 모든 입국 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다. 연락처 확인 등을 우선 실시하고 일본어 자가진단앱을 개발 완료되면 이를 배포해 14일 간 관리한다.
일본이 대구와 경북, 경산·안동·영천·칠곡·의성·성주·청도·군위·봉화에 3단계(여행중지 권고), 이외 지역에 2단계(불요불급한 여행자제)를 발령한데 대해 우리 정부도 9일부터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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