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코로나 위기는 역량강화 기회

전북도립국악원, 코로나 위기는 역량강화 기회

기사승인 2020-03-09 20:00:56
사진=전북도립국악원

[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도립국악원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기획공연과 국악연수교육 등에 공백이 생기자 역량강화를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71기) 국악연수교육이 지난달 3일부터 중단된 상태이며, 공연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 등 도립국악원 예술 3단은 취소된 공연으로 인한 공백을 기량 향상의 기회로 삼아 정기적으로 외래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받으며 공연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관현악단은 표정만방지곡, 중광지곡, 수제천, 동동 등의 파트별 어법과 합주 시 앙상블 중심으로 태평소와 단소 교육을, 창극단은 작품의 성격에 맞는 캐릭터를 구현키 위한 캐릭터별 메이크업 교육을 받았다.

또 무용단은 전통무용에 클래식 발레의 미의식과 예술관을 접목해 공연에 응용키 위해 발레 수업을 받으며 발란스, 점프, 회전 등 발레 테크닉을 터득했다.

도립국악원 예술 3단 단원들은 코로나19로 단체 활동을 오전·오후로 나눠 파트별 개인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차주하 도립국악원장은 “힘들고 지친 도민들의 정서를 위로해 주는 것이 도립국악원의 역할이다”면서 “단원들과 직원들에게 코로나 종식 후 열릴 공연을 위해 이번 위기를 역량강화의 기회로 삼아 공연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초빙한 강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교육조교 곽태규 명인(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 이애주 명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6-1호 전라삼현육각 전태준 명인, 세종국제무용스쿨 성지선 원장 등이 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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