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건 중 절반가량이 ‘마스크 사기’ 사건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검찰이 수사와 수사지휘, 공소유지 등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사건 총 208건 중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은 96건(46.2%)에 달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 유형별로는 인터넷·모바일을 이용한 빙자 사기가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등에서 마스크를 판다고 한 후 돈만 받아 챙기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것이다.
이외에도 제조업체를 사칭한 판매 빙자 사기 4건, 제품의 성능·품질을 속인 판매 사기 5건 등이 있었다. 제조업체를 사칭한 경우에는 피해액이 매우 컸다. 단일 사건의 최대 피해액은 12억원에 달했다. 존재하지 않는 제조업체를 있는 것처럼 속이거나 제조업체 관계자를 사칭해 대금을 가로챈 경우 등이다.
제조업체 대표 전화번호를 사기범의 인터넷 전화로 착신 전환하거나 제조업체 홈페이지를 해킹해 사기범의 이메일 주소로 변경하는 수법도 포착됐다.
검찰 측은 “인터넷 직거래 시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제조업체와의 고액거래 시 제조업체를 방문하는 등 판매처 검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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