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1~2년을 연기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이 인터뷰에서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3월 말 차기 조직위원회 이사회 회의에 앞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정하게 되면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얼마나 중복되는지 여부가 검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미국 프로야구·프로풋볼 또는 유럽 축구 등 메이저 경기와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1년 이내 단기간 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다카하시 위원은 부연했다. 

다카하시 위원은 “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연기될 것”이라며 “올림픽이 취소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이 사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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