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콘서트 취소 심경 토로 “억울하고 속상해… 울컥해서 소리 질러”

방탄소년단 RM, 콘서트 취소 심경 토로 “억울하고 속상해… 울컥해서 소리 질러”

방탄소년단 RM, 콘서트 취소 심경 토로 “억울하고 속상해… 울컥해서 소리 질러”

기사승인 2020-03-11 10:04:46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코로나19로 인해 월드 투어 공연이 취소된 심경을 밝혔다.

RM은 지난 10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남준이의 7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RM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활동 마무리와 콘서트 취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RM은 “굉장히 힘들고 무력했다”며 “정말로 준비한 것이 많았다. 오래 준비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엄청 억울하고 ‘이걸 앞에서 보여줘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며 “방송이 빨리 끝나니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2주 동안 집에 있다가 미친 사람처럼 갑자기 울화통이 올라왔다”고 했다.

또 RM은 “미친 사람 마냥 울컥해서 소리 지르고 그랬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정말 속상하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래도 이 앨범만큼은 남아 있어야 하니까, 우리가 이 앨범을 위해 연습했던 시간이 있고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도 헛되지 않을 테니까”라면서도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정말 열불이 난다”고 했다.

이어 “주문처럼 외웠다. 우리가 힘 빠지면 안 된다. 행복해야 한다. 우리는 웃어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힘들 텐데 우리는 방송이라도 할 수 있지 않냐. 그런 얘기를 제가 많이 했다. 우리가 이렇게 하면 우리를 기다리던 팬들이 힘 빠질 거야”라고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11일, 12일, 18일, 19일 총 4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콘서트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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