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미국 고위 보건당국자가 11일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다고 CNN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느냐”라는 캐럴린 멀로니 위원장의 질문에 “그렇다.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다. 핵심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코로나19 확산과의 싸움에서 다음 달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오늘 두어 명의 환자는 내일의 아주 많은 환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문회에 동석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지금은 모든 사람이 동참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이것은 정부나 공중보건 체제만의 대처가 아니다. 이는 모든 미국의 대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이언 모나한 미 의회·대법원 주치의는 미국내 감염자가 7천만명에서 최대 1억50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 언론 애틀랜틱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는 “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코로나19가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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