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한국발 입국 막는 국가 늘어나

‘코로나19 확산’ 한국발 입국 막는 국가 늘어나

기사승인 2020-03-13 11:36:3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 수준으로 확산하면서 한국발 입국을 막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26개 국가·지역으로 전날보다 3개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수단, 가이아나, 말리가 새로 추가됐으며,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기존 조치를 입국 금지로 강화했다. 

체코는 원래 자가격리 권고였으나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18개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로 바꿨다. 

자가격리를 하던 슬로바키아는 체류허가증 소지자와 외교관 등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 입국을 막아버렸다.

수단도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프랑스, 스페인, 이집트를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가이아나는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등 고위험 15개국을 방문하고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열검사 등 강화된 검역을 한다. 

말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 이상인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내외국인이 증상이 있으면 14일 자가격리한다. 

이로써 아예 입국을 막거나 한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나야 입국을 허용하는 등 명시적 입국금지를 하는 국가·지역은 56곳으로 늘었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는 곳은 중국을 포함해 18곳이며 검역을 강화하거나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등 낮은 수위의 조처를 하는 국가는 52곳이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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