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검찰이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사태 무마에 관여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라임 투자 피해자 측으로부터 전직 청와대 행정관 A씨의 관여 의혹이 언급된 녹취록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녹취록에는 전직 증권사 간부 장모씨가 투자금 회수를 걱정하는 피해자에게 A씨의 명함을 보여주며 “라임 거요, 이분이 다 막았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담겼다. 지난 10일 SBS에 따르면 대화 시기는 지난해 12월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선언한 이후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의혹을 제기되자 청와대를 통해 “녹취록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현재 금융감독원에 소속돼 있다.
검찰은 지난달 라임자산운용 본사와 불완전 판매 의혹을 받는 대신증권·우리은행·KB증권 등을 압수수색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펀드 환매를 중단했다. 이에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투자자들이 라인자산운용을 고소했다. 피해를 본 투자자는 4000여명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각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 피해액은 2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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