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KAIST에서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나노마스크를 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마스크 대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16일 KAIST에 따르면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세탁 후에도 우수한 필터 효율이 유지되는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개발했다. 

기존 마스크 필터와 달리 멤브레인은 에탄올 살균 세척 실험 결과 20회 반복 세척 후 여과 효율 94% 이상을 유지했다. 20회 손빨래 후에도 멤브레인의 구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KAIST 측은 “에탄올에 3시간 이상 담가도 나노섬유가 녹거나 멤브레인의 뒤틀림 현사이 없어 에탄올을 이용한 살균·세척이 가능하다”며 “한 달 이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열된 나노섬유 기반의 마스크 필터는 에탄올 소독 세척 또는 가벼운 손세탁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다”며 “마스크 품귀 문제와 마스크 폐기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약처 승인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제품화한 후 곧 양산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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