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단기적 집값 인상 어려울 것"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단기적 집값 인상 어려울 것"

기사승인 2020-03-16 19:26:06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기준금리 인하에도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뒤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기 위축 우려가 상당히 커졌고 그에 따른 국내 실물경제도 상당히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며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가계 차입 비용이 떨어져 원론적인 의미에서 주택 수요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주택 가격은 금리 요인 외에도 다른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거시건전성 정책 등을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 노력을 기울였고 정책 의지는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제 활동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갔을 때를 걱정하지 않을수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0.50%p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0%대에 돌입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18년 1.75%에서 지난해 7월 1.5%로 인하됐고, 10월에는 1.25%로 내려간 것에 이어 세 번 연속 기준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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