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환자 4000명 넘어…고강도 조치 잇따라

美 '코로나19' 환자 4000명 넘어…고강도 조치 잇따라

기사승인 2020-03-17 10:43:2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4158명으로 집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날 오후보다 770여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3일 2000명을 넘었고, 15일 3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다시 하루 만에 7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4000명대로 늘어났다. 미 존스홉킨스대는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이날 오후 기준 4464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워싱턴주에서 42명이 나왔고,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 7명, 뉴욕주에서 5명, 플로리다주에서 4명으로 집계됐다. 

웨스트버지니아 1곳을 제외한 49개주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확진자가 967명으로 늘어났다. 뉴욕주 이외의 주별 환자 수는 워싱턴주가 794명, 캘리포니아주가 530명, 매사추세츠주가 197명, 뉴저지주가 178명이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려는 고강도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 워싱턴DC와 인근의 메릴랜드주는 이날부터 식당과 술집 등을 전면 폐쇄했다. 메릴랜드주는 주 방위군과 경찰까지 동원해 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미 동부의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도 공동으로 이날부터 식당과 술집, 체육관, 영화관, 카지노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네소타·켄터키·루이지애나·인디애나주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6개 카운티는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는  3주간 집에 머물며 식료품 구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삼가하라는 조치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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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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