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검사 능력 주목...WSJ “미국·유럽과는 대조적”

한국 코로나19 검사 능력 주목...WSJ “미국·유럽과는 대조적”

기사승인 2020-03-17 14:19:13

[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거세게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능력에 대해 세계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이를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고 1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16(현지시간)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미국과 유럽보다 훨씬 많은 25명을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이어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 강민경 씨가 퇴근길 자신의 현관문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붙여놓은 코로나19 검사 권유 안내문을 보고 그날 밤 인근 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해당 아파트 내에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48시간 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였고, 강씨는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10분정도 소요됐고 다음날 강씨는 바로 음성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문은 이러한 강씨의 경험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검사 정책을 펴는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경우이며, 한국의 확진자 규모가 8천명 언저리에서 큰 변동이 없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이 불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4일 이미 첫 번째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 승인했고, 사흘 뒤에는 진단 키트가 의료 현장에 배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추가적인 3개의 진단 키트에 대한 승인도 열흘 내 신속하게 이루어져 그로부터 2주 후 확진자가 5천명 가까이 급증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이 현재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포함,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하루 2만명을 검사할 수 있고, 채취한 검체는 118개 실험실에서 1200명의 전문가가 분석해 6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온다고도 소개했다.

WSJ한국의 검사 능률은 미국과 유럽의 느린 작업과 대비된다라면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바이러스의 전파 규모를 가리고 바이러스의 진행 방향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도 제약을 준다라고 지적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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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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